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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 결말, 후기

Uzzzz 2023. 9. 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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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 감독 : 엄태화
  • 각본 : 이신자, 엄태화
  • 장르 :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 액션, 스릴러, 재난 
  • 원작 : 웹툰 유쾌한 왕따 중 2부 유쾌한 이웃
  • 배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외
  • 개봉일 : 2023년 8월 9일
  • 상영시간 : 130분 (2시간 9분 59초)
  •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 중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각색한 콘크리트 유니버스 세계관 작품 중 하나 이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서동현이 대지진이 일어난 후 우경 아파트로 들어와 아파트 주민들의 약탈에 동참하게 되고 갈수록 자신도 그것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는 원작과 달리 재난 직후를 시작으로 황금아파트의 나름의 규칙을 형성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엄태화 감독은 '원작에서는 아이의 시선에서 공포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주민 시선에서 아파트가 나름의 규칙을 갖추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라고 원작과 영화가 다른 이유를 이야기하였다. 

 

* 여기서 잠깐, '콘크리트 유니버스' 란 ? 

'콘크리트 유니버스' 세계관 이란,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했던 김숭늉 작가의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을 아우르는 유니버스를 말한다. 해당 작품들은 대지진 이후의 한국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그 첫번째 작품이 이번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후작 영화 '황야', 드라마로 방영될 '유쾌한 왕따', '콘크리트 마켓' 등이 있다. 

여담으로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이 초반에는 콘크리트 유니버스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제작사 측에서 해당 작품은 콘크리트 유니버스에 포함된 작품이 아니라고 인터뷰하면서 해당 작품은 빠지게 되었다. 

 

 

 

2. 줄거리 및 결말

'아파트는 주민의 것'

콘크리트 유니버스 중 하나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하루 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을 그렸다.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무너지지 않은 유일한 황궁아파트의 모습을 담은 영화로 인간들의 치열하고 불쾌한 부분을 그렸다.

 

영화 시작은 무너져있는 서울에서 멀쩡하게 서 있는 황궁아파트 103동으로 몰려드는 외부인들의 모습으로 시작하게 된다. 추운 겨울철 추위에 못 견뎌 아파트로 몰려든 외부인들과 주민들의 다툼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외부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게 된다. 

이 때 아파트 1층의 폭발사고에 자신의 몸을 던져 불을 끈 '김영탁(이병헌)'이 등장하고 아파트의 대표를 맡게되고, 아파트 주민들과 아파트 대표 김영탁은 외부인을 '바퀴벌레' 라고 칭하며 아파트 밖으로 내쫒는데 의견을 모은다. 밖으로 내쫒긴 외부인들은 아파트 초입에서 추운 겨울을 못이기고 동사하여 죽게되고, 주민들은 김영탁의 지시대로 아파트 내부를 다듬으며 새로운 규정과 지시에 따라 아파트 밖으로 나가 식량을 가지고 오는 등 단체생활을 통해 생존을 이어가게 된다. 

아파트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황궁아파트 사람들은 약탈자, 위협하는 조직 등으로 느껴지는데 황궁아파트 사람들은 실제로도 마주치는 외부인들에게 총을 쏘고 식량을 약탈하는 등 생존을 위해 나쁜 짓도 서스름 없이 저지르게 된다. 

그러던 중 외부에서 생활하던 김영탁 옆집 학생이 아파트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 학생을 통해 김영탁은 원래 아파트 주민이 아닌, 진짜 아파트 주민을 죽이고 입주자로 행세하던 것이 밝혀졌다. 이 사실을 밝혀낸 일부 주민들과 학생은 김영탁을 내몰기 위해 농성을 벌였는데, 하필 이 때 외부인들이 아파트로 공성전을 하며 돌입하게 되었고 상황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김영탁은 아파트 대표로 아파트를 지키겠다고 싸우다 상처 투성이가 되고, 그런 몸을 이끌고 아파트로 돌아와 죽게 된다.

 

 

3. 후기

사실 위에 줄거리 내용은 김영탁(이병헌)이라고 하는 아파트 대표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기재하였지만, 이 내용을 이끌어가는 '민성(박서준)', '명화(박보영)' 또한 인상적이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영화인만큼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다보고 나면 굉장히 불쾌하고 찜찜한 기분이 되는데 그만큼 몰입감 있는 인물들의 서사가 인상적이었다. 

영화 중간마다 주인공에게 선택적인 상황을 만들어두어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되었던 영화였다. 이런 극단적인 재난 상황에서 도덕적이고 인간다움을 지키는 명화가 될 것인지, 내 가족과 내가 속한 조직이 중요한 민성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인간다움을 포기하고 내가 잘사는 것에 앞장서는 영탁이 될 것인지 고민을 던지게 되는 장면이 많았다. 

그 것과는 별개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황폐해진 재난 세상에서 어떻게 조직은 다시 일어나는지, 그 과정을 잘 보여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시간만에 유토피아를 건설하기에 내부 인원들만의 공감대와 외부 인원을 배척함으로써 생기는 서로의 유대감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이병헌 배우의 연기력은 설명할 길이 없다. 평소 이병헌의 배역과는 거리가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러닝타임이 지날수록 이병헌은 없고 영탁(사실은 모세범)만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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